
춘삼이는 오늘도 동네 최고 \'대장닭\'에게 혼쭐이 납니다. 대장닭의 주인인 친구 달석이까지 춘삼이를 놀리고 달아나지요. 화가 난 춘삼이는 자기네 장닭 \'장돌이\'를 훈련시켜 대장닭에게 결투를 신청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맹훈련에 돌입하지요. 달리기, 높이뛰기, 그리고 목과 다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한 미꾸라지 훈련까지……. 비가 오는 날에도 춘삼이와 장돌이의 훈련은 계속됩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되었어요. 장돌이와 대장닭은 깃털을 바짝 세우고 달려 들더니, 몸을 날려 발로 치고, 주둥이로 물어뜯고, 쪼아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