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숫자와 친해지는 그림책

0부터 10까지 숫자들이 숫자 아파트에 이사 왔어요. 그런데 숫자들이 모두 모여 투덜거려요. 저마다 집이 너무 이상하고 불편하대요. 온통 뒤죽박죽이라며 난리예요. 이거 뭔가 심상치 않네요. 그래요, 『뒤죽박죽 숫자 아파트』잖아요. 제목부터가 불길했어요. 그런데 숫자와 친해지는 그림책이라고요?

잠깐! 이 그림책을 읽으면 숫자 친구가 생긴대요. 숫자랑 친구가 되니 수학이라는 것도 친근해지고요. 뭐, 굳이 수 개념을 배우고, 수학 공부를 하기 위해 책을 진지하게 읽어야만 하는 게 아니에요. 그저 깔깔거리며 숫자 친구들의 재미있는 상황을 즐기고, 숫자 친구들이랑 같이 고민하다 보면 문제가 해결되는 거지, 일부러 수학을 공부하고 머리를 쓰는 건 절대 절대 아니랍니다.

영국의 유명한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졸업하고 기자 생활도 하고, 여러 다양한 글을 쓰면서 어린이 관련 활동을 하는 박사님이 그저 재미있게 읽기만 하면 되는 수에 대한 감각이 생기도록 쓴 그림책이에요. 자, 여러분! 신나게 읽을 준비 됐나요?

숫자들에게 딱 맞는 집을 찾아 주세요!

숫자 아파트에 새로 이사 온 숫자 1은 숫자 0의 안내를 받아 집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뭔가 이상해요! 모든 것이 너무 많고 침대도 굉장히 불편해서 잠을 잘 자지 못했어요. 어라? 아파트가 소란스러워요. 둘러보니 숫자 1만 불편했던 게 아닌가 봐요. 복도에 아파트의 다른 숫자 주민들도 모여서 불만을 이야기하느라 소란스러운 거였어요. 이야기를 들어 보니 각자의 집 선택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과연 숫자들은 제대로 된 편안한 집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림책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까지 수록

그림책 맨 앞에는 책을 활용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요. ‘책을 읽기 전에’, ‘책을 읽는 동안’, ‘책을 읽은 후’ 이렇게 세 가지 상황 모두 할 수 있는 적절한 여러 가지 활동을 알려 주기 때문에 부모님이 아이를 도와 독서 활동은 물론 독후 활동 및 연계 학습 활동까지도 가능해요! 특히 『뒤죽박죽 숫자 아파트: 숫자 1의 우리 집 찾기』를 읽으면서만 할 수 있는 책 속 그림에 숨어 있는 숫자 찾기, 그림 속의 물건 세기 등이 있어 더욱 흥미진진해요. 또 도서 맨 뒤에는 ‘숫자 놀이’가 소개되어 있어 책 말고도 게임으로도 숫자 감각을 익히는 방법을 알 수 있어요.